게임제작

2022 스트리머 취한무드등 생일 기념 팬게임 :: God Damn!!

Dyract 2022. 12. 17. 17: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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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년 1월 20일 스트리머 취한무드등의 생일을 맞아 팬게임 'God Damn!!'을 제작했다.

기획자 겸 디자이너, 일러스트레이터, 스토리 작가, 개발자로 구성된 5인 팀에서 제작했다. 나는 약간의 기획과 개발을 맡았다.

 

Python 오픈 소스 게임 엔진 Ren'py를 활용한 간단한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.

 

 

취한무드등 공식 팬카페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.

https://cafe.naver.com/cnlgksanememd/85218

 

2022 취무등 생일기념 팬게임 : God Damn!!

취무등 반오십생일기념 미연시 팬게임 < God Damn!! > 을 배포합니다. 용량 문제로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배포합니다. 링크의 파일을 다운받아 압축을 푸신 뒤 God...

cafe.naver.com

 

플레이 영상 : https://youtu.be/Z42u2LSfQLw

더보기

회고 (개인적인 감상이 많아 접은글 처리합니다.)

 

이번 팬게임 작업은 직접 프로그램을 배포해본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내겐 너무 떨리는 경험이었다.

내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실시간으로 500명이 보고있는 광경은, 다시는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인 것 같다...

대화 형식의 게임(쉽게 말하면 미연시)이었는데 유튜버님이 너무 더빙을 찰지게 해 주셔서 정말 재밌었다.

개그물인데 내가 생각해도 웃겨서 큭큭거리면서 개발한 보람이 있다ㅋㅋㅋㅋ 방송 내내 팀원들이랑 채팅하면서도 엄청 웃었다.

 

결정적으로, 게임 시작할 때 500명 조금 넘는 숫자로 시작한 시청자가 게임을 하는 내내 30명 정도밖에 안 떨어졌다! 원래는 게임을 시작하면 시청자가 200명대로 반토막나는 방송인이다. 나가야 되는데 정신없이 웃고 있다는 채팅이 보여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. 개발자로 참여했지만 기획이랑 스크립트에 더 깊게 관여한 프로젝트여서 더 인상적이었다. 내가 쓴 대사에 웃어줄 때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.

내가 코딩을 하긴 하지만 개발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센스의 영역인데 (단순 기술개발이 아닌 사용자를 직접적으로 만족시키는 무언가. 이걸 인터렉티브 디벨롭이나 UX 디자인같은 있어보이는 용어를 쓰곤 하던데 난 센스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. 아니면 '알잘딱'? ㅎㅎ) 이게 잘 구현됐다는 걸 증명받은 기분이라 정말 뿌듯하다. 스크립트는 다른 분들과 함께 짰고 일러스트도 디자인도 팀원분들이 너무너무 잘 해주셔서 정말 예쁘게 나왔지만 이걸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건 온전히 내 영역이었으니까.

 

아마 다음 생일에도 프로젝트를 한번 더 맡게 될 것 같은데 이 경험을 토대로 더 발전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. 오픈소스 활용도 좋지만 너무 의존하지 않은 채로, 비주얼 노벨로 일방적으로 스토리를 제공하는 방식보다는 좀더 다양하고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'참여형 게임'의 형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.